'스코어는 2-2인데 아무도 이유를 모른다' 심판이 망친 충북청주-수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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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는 2-2인데 아무도 이유를 모른다' 심판이 망친 충북청주-수원전...'의심'을 '확신'으로 만든, '오심' 보다 무서운 '불통'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55분, 드라마가 쓰이는 듯 했다. 강성진이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가 이날 데뷔전을 치른 공격수 두비츠카스의 머리로 향했다. 두비츠카스는 반의 헤더는 골대를 맞고 그대로 충북청주 골라인을 넘었다. 극장골이었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주심은 골을 취소한 후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경기는 2대2로 끝이 났다. 선수들도, 벤치도, 팬들도 모두가 어리둥절한 상황이었다.
경기 결과가 바뀌는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음에도, 현장에 있는 이들은 그 어떤 설명도 들을 수 없었다.
수원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이유를 물었지만, 주심은 입을 닫았다.
주심은 상황을 통제하려는 구단 관계자에게 황당하게도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 후 주심은 선수단과 어떤 예우도 갖추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최고가 될 수 있던 경기가 최악으로 마무리됐다.
후폭풍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든 커뮤니티마다 판정을 성토하는 목소리로 가득하다. 사실 수원팬들이 분노한 것은 마지막 골 취소 장면 하나 때문이 아니다. 후반 11분 헤이스가 페널티박스 안 혼전 중 김선민의 팔꿈치에 맞고 쓰러졌고, 후반 45분에는 브루노실바가 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반데이라의 손에 맞았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페널티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을 진행하지 않았다. 헤이스의 경우, 퇴장까지 줄 수도 있는 판정이었다. 헤이스는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골 취소는 경기의 향방을 좌우하는, 대단히 중요한 판정이었지만, 주심은 온필드리뷰도 보지 않았다.
사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시끌시끌했다. VAR로 나선 박병진 주심과 이정효 감독의 악연 때문이다.
박 주심이 VAR로 들어간 이번 경기에서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지자, 팬들의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이날 서동환 주심의 판정이 오심인지 여부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문제는 그 '과정'이다. 서 주심은 이날 왜 그런 판정을 내렸는지, 그 어떤 설명도, 심지어 납득시키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이는 경기를 지켜보는 수많은 팬들에 대한 기만이다. 최소한 온필드리뷰를 보기라도 했다면, '의심'까지 가지는 않았을거다.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지난 청문회에서 한국이 월드컵에 심판을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 구조가 지면 심판을 욕하기에 심판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
틀렸다. 잘하는데 져서 욕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했기 때문에 욕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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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관계자가 어떤 형식으로든 대응할 것이라고 했으니, 이참에 강경하게 대처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