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비, 한국 국대 감독직 관심 사실...하지만 임시 감독 공채는 지원하지 않아
익명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세계적인 레전드인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감독 공개 채용에는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2025년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를 담당했던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는 4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사비 측 관계자들과 만난 후 스포츠조선을 통해 "사비 감독은 그의 명성과 상징성을 고려할 때, 대한축구협회의 임시 감독 체제의 공개 채용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 국적의 현지의 여러 전설적인 축구 지도자들 역시 같은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며, 현지 축구 관계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끝난 후 홍명보 감독이 스스로 물러난 뒤에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공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논의 끝에, 지난달 30일 사상 첫 국가대표팀 감독 공개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공채는 '임시 감독'을 뽑는 과정이다. 공개 채용을 통해 임명되는 감독은 오는 9월부터 11월 A매치까지만 대표팀을 지휘한다.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이름값 있는 감독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거스 포옛 감독 등이 한국행에 관심이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놀랍게도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전설인 사비 감독도 한국행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이다.
사비 감독은 월드컵이 한창 진행 중일 때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다음 행보는 국가대표팀이 될 수도 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가 저에게 잘 맞을 수 있다. 나에게는 가족이 있다. 클럽팀을 맡으면 어린 자녀들을 포함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말년과 지도자 초기 시절을 카타르에서 보낸 적이 있는 사비 감독은 아시아 국가에도 열려있었다. 그는 "감독으로서 월드컵, 유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또는 아시안컵과 같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아시안컵을 직접 거론한 사비 감독은 한국행에도 열린 마음이었다. 하지만 사비 감독은 '임시' 감독 체제에는 흥미가 없다. 사실 사비 감독에게 한국행은 엄청난 큰 결단이 필요한 결정이다.
아직 감독으로서는 선수 시절만큼 빛나지 못했지만 사비 감독은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를 2년 6개월 동안 이끈 바 있다. 이때 스페인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우승을 차지했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로 떠난 후 사비 감독은 또 다른 세계적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손흥민이 뛰었던 토트넘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다. 당장이라도 유럽 빅클럽에 부임할 수 있는 커리어와 명성을 가진 인물이다.
그렇기에 한국 국가대표팀의 '임시' 감독직은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흔히 볼 수 없는 공개 채용 방식이다. 그러나 정식 감독 자리라면,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사비 감독의 한국행은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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